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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따뜻한 바람과 함께 입맛도 살아납니다. 싱싱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별미를 즐기며 여행까지 떠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힐링이겠죠. 이번 글에서는 지역별로 꼭 맛봐야 할 봄철 별미와 여행지를 추천해 드릴게요.
1. 남해안 바다의 선물 – 전남 여수에서 즐기는 ‘봄 도다리쑥국’
여수는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곳입니다. 봄이 되면 꼭 맛봐야 할 음식이 바로 도다리쑥국입니다. 도다리는 겨울 동안 차가운 바다에서 단단하게 살을 키운 후, 봄이 되면 지방이 적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생선이죠.
쑥의 향긋함과 도다리의 담백한 맛이 어우러진 도다리쑥국은 여수 현지인들이 강력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따뜻한 국물 한 입이면 봄기운이 몸속으로 스며드는 기분이 들죠.
- 추천 맛집: 여수 ‘돌산식당’, ‘한일관’
- 함께 가볼 곳: 오동도, 돌산대교, 향일암
2. 산과 들의 향기 – 경남 하동에서 맛보는 ‘참두릅 요리’
하동은 봄이 되면 참두릅의 본고장으로 변신합니다. 두릅은 ‘산에서 나는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가가 풍부하고 향이 좋은 나물입니다. 특히 참두릅은 야생에서 자라 씁쓸한 맛과 고소한 향이 더욱 깊죠.
하동에서는 참두릅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두릅전이나 튀김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봄의 싱그러움이 입안 가득 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추천 맛집: ‘하동참두릅마을’, ‘청학산참두릅농원’
- 함께 가볼 곳: 섬진강 벚꽃길, 쌍계사, 최참판댁
3. 강원도 정선에서 만나는 ‘봄 곤드레밥’
강원도 정선은 청정 자연을 품은 지역으로, 봄이 되면 싱그러운 곤드레가 자라납니다. 곤드레밥은 정선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 부드럽고 구수한 곤드레를 갓 지은 밥과 함께 먹는 건강식입니다.
여기에 강된장을 곁들이면 한층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에 익숙한 사람들도 담백하고 건강한 곤드레밥을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 추천 맛집: 정선 ‘곤드레밥집’, ‘정선 5일장 식당’
- 함께 가볼 곳: 정선 5일장, 아리랑시장, 하이원리조트
4. 전북 군산에서 즐기는 ‘봄 주꾸미 샤브샤브’
군산은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한 도시로 유명합니다. 봄이 되면 알이 꽉 찬 주꾸미가 제철을 맞아 맛이 더욱 좋아지죠. 주꾸미 샤브샤브는 살짝 데쳐 먹으면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살아나는 별미 중의 별미입니다.
군산의 여러 횟집에서는 신선한 주꾸미를 사용해 깔끔한 샤브샤브를 선보입니다. 여기에 새콤한 초고추장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죠.
- 추천 맛집: 군산 ‘진주횟집’, ‘오룡횟집’
- 함께 가볼 곳: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새만금방조제, 선유도
5. 제주에서 맛보는 ‘봄 한치물회’
제주는 언제나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곳이지만, 특히 봄철에는 한치가 별미로 손꼽힙니다. 한치는 일반 오징어보다 살이 연하고 달달한 맛이 나는데, 이를 새콤달콤한 물회로 즐기면 봄철 입맛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살얼음이 동동 뜬 물회 국물에 한치를 가득 넣고 한 입 먹으면 제주 바다의 향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 들죠.
- 추천 맛집: 제주 ‘한치물회 전문점’, ‘바다바라기’
- 함께 가볼 곳: 성산일출봉, 우도, 협재해변
마무리: 미식 여행으로 떠나는 특별한 봄
봄은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며, 다양한 제철 음식으로 미각을 만족시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수의 도다리쑥국, 하동의 참두릅, 정선의 곤드레밥, 군산의 주꾸미 샤브샤브, 그리고 제주 한치물회까지! 각 지역의 특산물을 맛보면서 봄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이번 주말, 가볍게 떠나기 좋은 봄철 미식 여행지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